유가증권시장 12월결산법인 555개사(금융업, 결산기 변경사 등 79개사 제외)의 유동비율이 지난 3분기말 기준으로 전년말대비 6.22% 포인트 증가한 115.97%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10대그룹(삼성, 현대차, SK, LG, 포스코, 롯데, 현대중공업, GS, 금호아시아나, 한진) 중에서 유동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포스코(481.79%) 삼성(138.16%) GS(133.02%) 순으로 나타났다. 10대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공기업을 제외한 민간기업 집단의 소속 계열사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을 말한다.

한국거래소는 26일 12월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634개사 중 비교가 가능한 555개사를 상대로 올해 3분기말 유동비율을 조사한 결과, 유동비율은 115.97%로 전년말대비 6.22% 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동자산은 총 323조7240억원으로 전년말대비 6.23% 늘어났고, 유동부채는 0.53% 소폭 증가한 279조1363억원을 기록했다.

유동비율이 증가한 상위그룹은 포스코, SK, 롯데 순이었고, 유동비율이 높은 그룹은 포스코, 삼성, GS 순서였다. 10대 그룹의 총 유동비율도 113.40%로 전년말보다 4.71% 포인트 증가했다.

유동비율은 기업들의 단기채무지급 능력을 파악하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으며,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누어 산출된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