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6일 제일기획에 대해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며 목표주가를 34만원에서 41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한익희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실적이 지난해보다 증가하고 있고, 시장점유율도 넓혀가고 있다"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선정했다.

제일기획은 10월 방송광고 매출이 지난해 대비 43% 증가했다는 것. 이는 삼성그룹의‘두근두근 투모로우’캠페인과 함께 삼성전자의 광고물량 집행 증가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0월의 영업 호조로 제일기획의 방송광고 시장점유율은 18%를 기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불황기를 겪으면서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본사 취급고의 호조와 커미션률의 상승, 그리고 비용 절감 노력으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 증가할 것"이라며 "그러나 해외법인들의 취급고와 지분법평가이익의 부진으로 세전이익은 3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밖에도 한 연구원은 제일기획이 추진하고 있는 해외 인수·합병(M&A)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업체 인수가 확정됐고, 미국 업체 M&A가 진행 중"이라며 "미국 업체의 인수가 성사되면 뉴저지 현지법인과 BMB 뉴욕 법인, 그리고 신규 M&A 법인 등 세 개 업체의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발휘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