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4일 평화정공에 대해 매년 최고치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만700원으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용수 연구원은 "평화정공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중견 부품업체"라며 "단품 위주의 생산에서 도어모듈 공급을 계기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평화정공은 3분기들어 GM 직수출이 회복되고 있는데다 푸조, 닛산, BMW 등 세계적인 메이커와 수출계약이 진행되고 있다. 이 중 GM 수출은 1~2분기 57억원에 그쳤으나 3분기에만 53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GM은 라세티 프리미어를 직접 생산할 계획이어서 수출물량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또 평화정공은 현대차의 YF 쏘나타에는 자체 제작한 강화플라스틱 판넬을 새롭게 적용한 도어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아반떼, 싼타페 후속모델도 수주에 성공했다. 이는 차량 경량화 효과 뿐만 아니라 평화정공의 실적에도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신규제품인 파워시스템은 2011년 출시되는 오피러스 후속모델과 YF 쏘나타 유럽형에 납품될 예정이다. 파워시스템은 차량 충격에 자동잠금장치가 작동하는 기능으로 수입제품을 대체한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평화정공은 매년 실적 최고치 행진을 지속하고 있어 중견 부품업체를 대표한다고 해도 손색이 없다"며 "2009년 연간 지분법 평가이익과 수입수수료는 각각 225억원, 55억원에 달해 전년대비 1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대주주와 기관투자가 보유지분이 과다하다는 점은 단점"이라며 "연말 주당배당금은 120~150원으로, 시가배당률이 2% 내외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