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4일 하나투어에 대해 외부 환경이 예상대로 나아지고 있다며 목표주가 4만8500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한익희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사업 환경이 호전되고 있고, 신종인플루엔자의 위력도 약화되고 있다"며 "성수기인 12월도 앞두고 있어 부진한 실적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투어는 유가와 환율의 안정세, 소비경기 호전, 신종플루의 공포 해소 등으로 주변환경이 나아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국제 유가(WTI)는 현재 배럴당 80달러를 저항선으로 안정화를 보이고 있다는 것. 원·달러 환율도 1100원대 중반까지 하락했다. 우려했던 신종플루의 확산 속도가 감소하고, 정부가 신속히 대응하고 있어 앞으로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도 현저히 해소된다는 전망이다.

실제 하나투어의 모객 상황도 호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월23일 현재 선예약률로 본 패키지 고객은 늘어났다. 11월에는 전년 대비 5% 감소했지만, 12월에는 34%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12월 모객 동향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지난해 대비 기저 효과까지 보태면 하나투어의 실적과 주가 상승 가능성은 높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