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3일 정부의 대체휴일제 및 한ㆍ중 무비자제도 도입 추진 소식은 여행주에 '긍정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일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공휴일과 주말이 겹칠 경우 그 전일이나 다음날을 휴일로 지정하는 대체휴일제 도입과 한국ㆍ중국 간 무비자 제도 도입을 골자로 하는 '관광산업 선진화전략'을 발표했다.

심원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와 관련, "국내 여행사의 대다수가 아웃바운드 영업을 하고 있는데, 가장 수요가 많은 지역은 중국과 일본, 동남아로 전체의 80%에 이른다"며 "이는 여행일정이 짧은 휴가일과 여름으로 제한되어 있는 사용기간 탓에 주로 3박 4일이나 3박 5일 일정으로 여행을 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대체휴일제가 도입되면 해외여행의 여건이 개선돼 여행 지역과 기간이 다양화 될 수 있어 국내 여행사에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심 연구원은 "한ㆍ중 무비자 제도 도입은 고사 위기인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 여행객을 해외로 내보내는 영업(아웃바운드)에 치중하고 있는 국내 여행사들이 중국으로부터 한국에 오는 관광객을 유치하는 영업(인바운드)을 크게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기회"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