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경제지표에 주목…배당주 관심-민상일
코스피 지수는 20일 전날보다 0.06포인트 오른 1620.60에 장을 마쳤다.

지수 상승 요인이 마땅치 않은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 상단에 다다랐다. 한국 시장의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더 이상 부각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수급상에서는 주식형 펀드의 자금이 지속적으로 이탈 중이다. 외국인 중심의 장세는 불안정한 대외변수들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게 될 전망이다.

과거와 비교하면 신흥 시장의 고성장 전망도 믿음직스럽지 못하다. 세계 경제가 회복되는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비춰 기업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도 힘이 빠질 것으로 판단된다.

월말로 가면서 주식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비교적 큰 경제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의 주택 관련 지수를 비롯, 소비자기대지수, 실업률 등의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말연시 랠리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인 만큼 시장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 및 투자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실적 개선 전망이 돋보이는 배당주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