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악재로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개장 직후보다는 낙폭을 축소하며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20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49포인트(0.15%) 내린 1618.05를 기록중이다.

미국 증시가 경기회복 지연 우려로 급락한 것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부진한 고용, 주택지표 등으로 인해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9일(현지시간) 전날보다 93.87포인트(0.90%) 내린 10332.44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14.90포인트(1.34%) 하락한 1094.90을 나타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36.32포인트(1.66%) 내린 2156.82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3달만에 최대 순매수를 기록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이 688억원을 순매도하며 매도세로 돌아섰다. 기관도 509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면서 함께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만이 1296억원을 순매수하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 포스코, KB금융, 신한지주, 현대차, 한국전력이 떨어지고 있다. LG전자현대모비스는 약세다.

업종별로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전기전자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삼성전자가 0.92%, 하이닉스가 0.52%, LG디스플레이가 0.48% 떨어지는 중이다.

보험, 철강금속, 전기가스업종의 낙폭도 크다.

반면 운수장비, 의약품, 서비스업종은 오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UAE 국영회사와 27억달러 규모의 공사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2.11% 급등중이다.

현재 261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00개 종목은 떨어지고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