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9일 국내 증시가 2010년에도 상승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코스피 지수가 2120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서명석 동양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10년 국내 증시는 글로벌 경기 회복의 지속,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내수시장 확대, 국내기업의 이익 증가 등을 감안해 상승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2010년 코스피 지수는 적정 PBR(주당순자산비율)인 1.6배를 적용해 산출된 2120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코스피 지수가 지난 9월 고점 이후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은 경기 회복의 지속성 여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됨에 따라 형성된 불안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 센터장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산업생산 증감율이 이제 막 반등을 시작했고 원지수가 확장을 의미하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경기 확장 국면의 종료를 걱정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또 출구전략 리스크가 크지 않으며, 금리 인상이 시작되더라도 오히려 기초체력의 개선을 근거로 결정될 것이라는 점에서 증시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 증시는 내부적으로 강건한 기초체력 요소를 보유하고 있다"며 "2010년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93조원으로 사상최고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서 센터장은 "국내 업체들이 신흥국 내수시장의 성장에 의해 크게 향상시킨 글로벌 시장점유율,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수준까지 감안해 볼 때 내년 증시는 낙관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