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외국인들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하룻만에 급반등했다.

하지만 개인들의 대량 매도 공세로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는 등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8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2.05포인트(0.98%) 오른 211.5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 상승 마감 소식을 호재로 전날보다 1.10포인트 오른 210.55로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장중 213을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들이 물량을 쏟아내며 매도 우위로 전환됐고 장 후반들어 상승 탄력이 다소 둔화됐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42계약, 4927계약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6075계약을 순매수했다.

장중 베이시스는 외국인들의 순매수 행진으로 줄곧 콘탱고를 유지했고, 프로그램 차익매수를 유도해 차익거래로 3694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됐다. 비차익거래가 392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는데도 전체 프로그램은 3301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마감 베이시스는 -0.06.

한편 지수선물 시장에서 개인은 장 초반 순매수를 이어가다 5분여 동안 2000계약의 매물을 집중적으로 쏟아내며 순매도로 급전환했다.

이 때문에 현선물 가격차이인 베이시스도 급격히 악화돼 콘탱고에서 한때 백워데이션으로 전환했고, 프로그램 차익거래 순매수 규모도 3100억원에서 2900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장중 1610선까지 돌파했던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38분께 갑자기 상승 폭을 축소하며 1590선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거래량은 33만7756계약, 미결제약정은 615계약 증가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