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업체인 에코페트로시스템이 폐플라스틱 자원화 사업과 관련 첫 플랜트 계약을 맺었다.

에코페트로시스템은 18일 공시를 통해 에코광산과 폐플라스틱을 자원화하게 될 열분해 플랜트 2기를 70억원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코페트로시스템의 이번 계약은 올해 초부터 추진되어 왔지만, 그 동안 토지의 용도변경 문제가 발생해 6개월 이상 답보 상태로 미뤄져 왔다.

그러나 최근 에코광산이 광주광역시의 사유지를 사용할 수 있는 임대차 계약을 체결, 광주시 등지에서 나오는 폐플라스틱(하루평균 약 40t)을 처리해 가스와 오일로 자원화시킬 수 있게 됐다는 것.

박성식 에코페트로시스템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그 동안 열분해 사업과 관련된 주변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에코광산 외에도 몇몇 지자체 및 공단 등과 폐플라스틱, 하수슬러지, 음식물 쓰레기 관련 열분해 플랜트 계약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에코페트로시스템은 특허등록된 열분해 기술을 이용해 폐기물을 신재생 에너지화하는 사업을 벌이는 회사로, 폐플라스틱, 폐비닐, 하수슬러지 등 폐기물을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종합자원화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