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중 현대자동차그룹의 3분기 누적(2009년 1~9월) 순이익이 전년대비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0대그룹(삼성 현대자동차 SK LG 포스코 롯데 현대중공업 GS 금호아시아나 한진) 계열사의 3분기 누적순이익 증감률을 분석한 결과, 현대차그룹이 전년대비 91.97% 급증해 10대그룹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현대차에 이어 롯데(54.88%↑) GS(41.84%↑) 삼성(18.18%↑) SK(8.00%↑) LG(2.53%↑) 순으로 누적순이익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포스코와 현대중공업은 전년보다 각각 49.21%와 5.55% 줄어들었다. 금호아시아나와 한진그룹은 각각 적자전환과 적자지속으로 부진한 영업실적을 이어갔다.

10대그룹 계열사의 누적 총 매출액은 353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77% 성장했고, 순이익은 24조7000억원으로 4.75% 늘어났다.

전분기 대비로는 포스코의 3분기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컸다. 포스코의 3분기 순이익은 전분기(2분기) 대비 158.70% 늘어났고, 삼성(55.08%↑)과 현대자동차(32.24%↑)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10대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올 11월 발표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공기업을 제외한 민간기업 집단의 소속 계열사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집계한 것이다.

10대그룹 소속 상장법인 중 분할 및 합병으로 인해 분석에서 제외된 법인은 모두 6사로 삼성디지털이미징, 삼성카드, 현대모비스, LG이노텍, LG하우시스, 코스모화학 등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