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8일 삼영전자에 대해 3분기 영업부문의 턴어라운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규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영전자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547억5000만원, 영업이익 30억5000만원으로 각각 전분기보다 15.4%와 195.7%증가했다"며 "3분기 실적 개선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슬림형 LED와 LCD TV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해당 제품에 적용되는 동사의 슈퍼 슬림형 콘덴서 제품 매출이 증가했고 이들 제품이 기존 제품에 비해 높은 가격과 마진율을 보이면서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삼영전자의 새로운 매출로 자리잡기 시작한 슬림형 제품은 2010년에도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 전망에 따라 높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적자를 지속하던 무선사업부를 구조조정하면서 손실이 축소됐고 영업외 부문에서는 환관련 손실이 일부 발생하면서 이익이 감소하기는 했지만 영업적 부문의 턴어라운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영업부문 실적 개선 외에도 동사의 높은 자산가치는 변함이 없어 장기적 관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보유하고 있는 1000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동사의 공장 부지 재평가 및 중장기적 개발 가능성에 따른 높은 자산 가치에 대해서도 프리미엄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