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주가가 장중 35만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11만원대 초반까지 급락했던 주가가 그 동안 꾸준히 상승, 2008년 5월말 주가 수준까지 회복한 것이다.

롯데쇼핑은 17일 오후 1시21분 현재 전날대비 3.09% 오른 35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35만3000원까지 급등해 올해 들어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를 형성하기도 했다.

롯데쇼핑의 이날 강세는 외국인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이들은 지금까지 외국계 증권사인 CS증권 창구를 통해 3650주 이상 순매수중이다.

기관투자자들의 '러브콜'도 지난 10월말부터 지속되고 있다. 기관들은 10월20일부터 단 1거래일을 제외하고는 전날(11월16일)까지 날마다 롯데쇼핑을 샀다.

기관이 이 기간 동안 사들인 규모는 약 63만주에 이르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2115억원이 넘는 수준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