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진은 13일 미국 나스닥 상장사 트라이머리스(Trimeris) 인수를 위한 공개매수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라이머리스 인수를 위해 추진했던 자금조달에 실패해서다.

아리진은 추가 자금조달 진행사항 내용을 담은 공개매수 정정신고서를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아리진은 지난달 초 미국에 있는 자회사 RTM을 통해 트라이머리스 지분 전량 인수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주당 3.6달러의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아리진은 공개매수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최근 박상백 대표 등을 대상으로 600억원 규모의 제 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가 이를 취소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추가 자금조달을 계획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방법이나 규모가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