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이 막걸리 부문에 힘입은 실적 개선 기대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3일 오전 9시16분 현재 국순당은 전날보다 4.86% 오른 7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이소용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백세주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있던 국순당에 막걸리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등장했다"며 "지난해 1.0%에 불과하던 막걸리 매출비중이 올해 3분기 15.9%로 급증하면서 국순당의 3분기 매출액은 2004년 이후 최초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순당의 막걸리 매출액은 지난해 5억원에서 올해 70억원(전체 매출의 12.3%), 내년 200억원(28.6%)까지 급증할 것이라는 게 이 애널리스트의 예상이다.

그는 "과거 백세주의 영광이 막걸리를 통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며 "매출액이 증가세로 돌아서 고정비 부담이 줄어든 가운데 광고비가 축소돼 올해 및 내년 EPS(주당순이익)가 각각 116.3%, 25.0%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