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닥 지수가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12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99포인트(0.20%) 떨어진 484.63으로 마쳤다.

이날 주식시장은 2010년 대입 수능시험으로 인해 1시간 늦춰진 오전 10시에 개장하고 오후 4시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내내 뚜렷한 수급주체 없이 보합권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 개인 모두 방향을 결정짓지 못하고 관망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장 후반 들어 기관이 매수세를 늘려나갔지만, 개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결국 하락했다.

기관이 6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45억원, 외국인이 27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메가스터디, 태웅, 동서, 소디프신소재, CJ오쇼핑, 태광은 올랐지만,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네오위즈게임즈는 떨어졌다. 셀트리온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도 혼조세를 기록한 가운데, 운송, 통신장비, 종이목재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출판매체복제, 건설, 디지털컨텐츠 업종은 낙폭이 컸다.

효성오앤비가 장중 급등락을 보였다. 효성이 하이닉스 인수 포기를 밝히면서 효성과 사명이 비슷한 효성오앤비는 장중 상한가까지 치솟았으나, 하락반전해 3.53% 떨어지며 장을 마쳤다.

MSCI소형주지수에 편입됐다는 소식에 중국원양자원, 영원무역홀딩스가 각각 5.45%, 1.89% 올랐다.

테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6분기만에 흑자전환했다고 밝혀 11.06% 치솟았다.

팅크웨어가 자사주 취득 결정에 힘입어 이틀째 강세를 보이며 2.42%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8607만주로 전날보다 2155만주 증가했지만, 거래대금은 1조4271억원으로 1590억원 줄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20개 종목을 비롯해 44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9개를 비롯한 480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