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부터 '코스피200선물 글로벌 시장'이 개장돼 야간에도 코스피200지수 선물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새로운 선물 상품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의 코스피200지수 선물을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이 운용하는 24시간 전산거래 시스템인 '글로벡스(Globex)'와 연계해 야간에도 거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거래 시간은 한국시간으로 매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며 국내 주간시장이나 글로벡스 중 한곳이라도 휴장하면 야간시장 역시 휴장한다. 기존에 코스피200 선물거래 계좌를 보유한 투자자는 별도의 계좌를 개설할 필요 없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야간 매매를 요청하면 된다.

주의할 점은 실제 거래는 글로벡스를 기반으로 한 별도의 HTS를 통해서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증권사 영업직원을 통한 위탁 주문도 불가능하다. 한국거래소에서 지원하는 글로벡스용 HTS는 이르면 13일께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야간시장의 기준가격은 해당일 주간시장의 종가다. 반면 주간시장의 기준가격은 그날 오전 5시에 끝난 야간시장의 종가(최종 체결가)가 아니라 전날 오후 3시15분 끝난 국내 주간시장의 종가가 된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