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2일 FPCB(연성인쇄회로기판) 전문업체인 플렉스컴에 대해 LED TV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손세훈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플렉스컴은 비에이치와 함께 삼성전자 LCD TV 부품 업체로 선정되어 FPCB를 공급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에서는 기존의 LCD TV에 더하여 LED TV 판매를 2009년 250만대, 2010년 1000만대 판매 계획을 잡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 LCD 및 LED TV FPCB 공급 업체인 플렉스컴의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플렉스컴은 FPCB 업체 중 유일하게 베트남에 진출했다"며 "삼성전자는 저가폰 공략을 위해 베트남하노이 공장을 준공했는데 플렉스컴이 동반 진출함으로써 삼성전자와 비즈니스 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에서 제시한 LCD TV 판매 계획을 감안한다면 플렉스컴의 2010년 매출액은 2009년보다 18.2% 증가한 1555억원, 영업이익은 5.5% 증가 한 135억원, 순이익은 207%증가한 120억원으로 대신증권은 예상했다.

그는 "2010년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PER(주가수익비율)은 5.2배 수준으로 전방산업의 성장성, 어플리케이션을 다양화시켰다는 점에서 프리미엄을 충분히 줄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