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산하 계열사들이 2013년 여의도 통합 신사옥에 모인다.

우리투자증권은 11일 여의도 LG그룹 본사 옆 통일주차장 부지에 부동산 개발회사 스카이랜이 건설 중인 '파크원 프로젝트'의 오피스타워1 매입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투자증권-제이알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오피스타워1은 연면적 22만2948㎡(6만7560평)에 지상 72층으로 2012년 말 준공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은 건물이 완공되면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 등 전 계열사(광주 · 경남은행 제외)를 입주시켜 '우리금융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은 2001년 4월 출범했으나 회현동(우리은행) 여의도(우리투자증권,우리자산운용),서린동(우리에프앤아이,우리프라이빗에쿼티) 등지에 뿔뿔이 흩어져 있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통합 신사옥 시대가 개막되면 계열사 간 보다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빌딩 매입 금액은 1조원가량이 될 것으로 우리투자증권은 예상하고 있다. 이 중 일정 부분을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을 중심으로 한 우리금융그룹 측이 부담하고 나머지는 부동산투자 전문 뮤추얼펀드인 '리츠'를 설립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우리투자증권은 현재 시행사인 스카이랜과 가격협상을 진행 중이며 내년 1월께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