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2012년 완공 예정인 서울 여의도 '파크원' 빌딩에 우리금융 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은 11일 서울 여의도에 건설 중인 오피스빌딩 '파크원'의 오피스 타워1 매입에 대한 우선협상자로 '우리투자-제이알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파크원' 프로젝트는 오피스 빌딩 2개동과 쇼핑몰ㆍ호텔로 구성된 복합개발로 영국의 세계적 건축가 리처드 로저스가 설계하고,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을 맡고 있다. 오피스 타워1은 연면적 6만7560평(22만2948㎡), 72층 규모로 2012년말 준공될 예정이다.

'우리투자-제이알컨소시엄'은 앞으로 시행사인 스카이랜과 구체적인 가격 협상을 거쳐 내년 1월께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매각가격은 대략 1조원 수준이 될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본계약이 체결되면 우리투자증권은 우리금융 그룹내 계열사 등으로부터 지분투자를 받아 인수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경우 우리투자증권을 비롯한 우리금융지주에 속한 계열사들이 '파크원' 빌딩에 입주할 예정이어서 우리금융지주 타운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과 컨소시엄을 맺고 있는 제이알자산운용은 리츠(Reits) 운용을 맡아 앞으로 임대 관련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그룹의 통합 입주가 이뤄지면 건물 준공 이후 사업 초기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할 뿐 아니라 회사의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