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관련주가 글로벌 풍력시장 회복 기대감에 이틀째 강세다.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수세도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11일 오전 9시53분 현재 태웅은 전날보다 3300원(4.27%) 급등한 8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수세도 거세다.

이 밖에 현진소재가 1.82%, 효성이 1.46% 오르고 있다.

경기침체로 인해 부진했던 글로벌 풍력시장에 잇따라 대규모 투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풍력주들도 힘을 받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0일(현지시간) 유럽투자은행(EIB),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BNP파리바, 로이드뱅킹이 영국 정부의 풍력 프로젝트에 14억파운드(약 2조7000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전날에는 워런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 미드아메리칸이 20억달러를 풍력발전에 투자하겠다는 호재가 전해지기도 했다.

한병화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일회성 상승 요인이 아니다"라면서 "민간투자자에 의한 풍력 투자가 되살아나면서 전체적인 풍력시장의 회복 기대감이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풀이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