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0일 모두투어에 대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지금의 실적이 바닥일 가능성이 높다며 인내를 갖고 매수해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단기간에 실적이 크게 회복되긴 힘들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적정주가는 2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심원섭 연구원은 "내년 여행업은 전반적으로 올해보다는 좋을 것이나 신종 플루의 여진 탓에 1분기 실적을 예년 수준으로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했다.

심 연구원은 "그러나 내년 3분기에 들어서면 2년여간 미뤄졌던 해외 관광에 대한 수요가 터져나와 모두투어의 실적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모두투어의 내년 상반기 매출액은 35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1.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이익률 8%를 가정했을 때 28억원으로 추산됐다.

내년 하반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38.9% 증가한 매출액 485억원과 이익률 15.2%를 가정한 영업이익 7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