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6일 KH바텍에 대해 3분기에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5만5000원으로 올렸다. '매수' 의견을 유지하는 동시에 휴대폰 부품업종에서 최선로주로 꼽았다.

KH바텍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673억원, 30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144%, 130%씩 증가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 증권사 김도한 연구원은 "KH바텍의 영업이익률은 18.4%에 달하며, 이는 2008년 3분기 이후 최고 수준"이라며 "노키아의 N97과 N97mini 힌지모듈 출하량의 급격한 신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KH바텍은 노키아를 발판으로 큰 폭으로 성장했다는 것. 앞으로도 출하량이 꾸준히 늘면서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망이다.

더불어 KH바텍은 노키아에 단독으로 납품하고 있어 수익성 확보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대만 경쟁 업체들은 품질 문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그는 "KH바텍이 삼성전자에 대한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60% 이상 성장했으며, 내년에는 비중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리서치인모션(RIM), 노트북 업체 등으로 고객층도 다변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