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업체 다휘가 '코렉스' 브랜드로 유명한 자전거업체 인피자를 인수한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다휘는 인피자 지분 70%(61만800주)를 141억1000만원에 인수하는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다휘는 오는 2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인피자 인수 계획을 승인받은 이후, 실사를 거쳐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다휘측에 따르면 인피자는 지난해 매출 119억원,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9월말까지 매출 199억원과 영업이익 8억8000만원의 실적을 거뒀다.

이번 계약을 주도한 성봉두 다휘 경영지배인은 "연구ㆍ개발(R&D)을 통해 자전거의 고급화, 차별화로 승부할 것"이라며 "위탁생산 일변도에서 벗어나 직접 생산 비중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 지배인은 "주총 승인을 받으면 인피자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에 나설 계획"이라며 "현재 회사 내 30억원 가량의 유보 현금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휘는 지난 9월 남애전자에 인수됐다. 다휘의 최대주주인 박정호 대표는 지분 5.27%(47만주)와 경영권을 남애전자에 71억원을 받고 넘겼다. 남애전자는 이후 12억원어치의 다휘 전환사채(CB)를 인수, 추가로 잠재 지분을 확보한 상태다. 남애전자는 박 대표의 남은 지분 16.69%(148만7465주)에 대해서도 절반 가량을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다휘의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이번 인피자 인수건 이외에도 신규 이사진 선임과 정관 일부 변경, 상호 변경 등이 안건으로 올라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