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배당 매력 등이 부각되며 상승하고 있다.

4일 오전 9시48분 현재 KT는 전날보다 1.79% 오른 3만9800원에 거래되며 2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연말을 앞두고 KT가 매력적인 배당투자 대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재경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예상 주당 배당금 2000원을 감안하면 KT의 배당수익률은 5.1%로, 시가총액 상위 50위권에서 상위 3위 안에 들어가는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이는 KT가 11월∼연말까지의 배당주 랠리에 가장 적합한 대형주 중 하나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남령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통신업종 내 최고 수준의 배당 수익 등을 감안하면 KT 주가가 현재의 저평가 국면에서 벗어나 점차 합병 전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KT가 FMC(유·무선통합) 서비스 등을 통해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KT가 FMC 서비스 등을 통해 음성 서비스 매출 감소분을 무선 데이터 매출 확대로 상쇄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FMC 서비스가 기존 데이터서비스 대비 요금 및 네트워크 활용도 면에서 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단말기 라인업이 확대되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중장기적으로 적절한 유선 네트워크 기반의 FMC 등 차별화 전략 시행이 효과를 발휘할 전망"이라며 "KT가 올해 연말 아이폰을 도입할 예정이고, 데이터 요금제 개편으로 데이터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액)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