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4일 두산건설에 대해 지난 3분기 실적이 기대보다 훨씬 좋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000원에서 1만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백재욱 연구원은 "3분기 두산건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6.5%와 87.3% 증가한 6143억원과 466억원으로 당초 예상치를 약 60%나 웃돌았다"고 전했다.

이는 대형 주택현장의 매출 본격화, 수익성 좋은 민자 SOC(사회간접자본)의 매출 기여, 판관비 감축 등의 요인이 고루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백 연구원은 "작년말 5500세대가 넘었던 두산건설의 미분양 가구수가 지난달말 3880세대까지 감소했다"며 "올 연말엔 3000세대 수준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단기간 두산건설 주가를 좌우할 이슈는 다음달 분양 예정인 2700세대 규모의 일산 제니스 프로젝트"라며 "조심스럽게 성공 가능성이 높게 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