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소비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NHN은 전날보다 1500원(0.85%) 오른 1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 이은 이틀째 강세다.

대우증권은 이날 NHN에 대해 소비 경기 회복과 동의어라며 어닝 모멘텀 강화 추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한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NHN 주가와 실적 전망에 내수 경기 회복의 기대감이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NHN 온라인광고 매출액 증가율은 2008년 3분기부터 하락했다가, 2009년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순이익의 30%를 배당이나 자사주로의 주주 환원을 공식화한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변수로 평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NHN의 경영진은 4분기에 두 자릿수 이상, 혹은 20% 정도의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증가율을 가이던스로 제시했으나 추가적인 성장률 기록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현재의 4분기 전망치를 상향시킬 3가지 변수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검색광고의 PPC(Price Per Click), 즉 단가 상승폭이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9월에 상용화된 'C9'의 신규 매출액이나, 6월에 시작한 그린캠페인의 부정적인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는 웹보드게임 매출액이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다. 세 번째는 부진하던 기업들의 디스플레이광고 집행이 결산을 앞둔 연말에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