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한파로 급락하고 있다.

2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82포인트(1.70%) 내린 1553.1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지난주말 뉴욕증시 급락과 미국 금융기관인 CIT그룹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제2의 글로벌 금융위기 우려가 확산하면서 전 거래일보다 37.45포인트(2.37%) 내린 1543.24로 출발했다.

약해진 체력에다 투자심리 마저 얼어붙으면서 개인들이 팔자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459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고, 순매수로 출발한 외국인도 53억원의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480억원의 순매수로 지수를 떠받히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CIT그룹의 파산보호 신청 여파로 금융업과 증권 보험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가 50만원대가 붕괴된 채 3.37% 하락하고 있고, 현대차도 3.65% 내린 10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신한지주, 한국전력, LG전자 등도 1%대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효성은 하이닉스 인수에 단독으로 뛰어들었지만 매각 일정이 계속 미뤄지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85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한 600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