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일 현대H&S가 경기 회복과 자회사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실적 호조 추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30일 종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손윤경 애널리스트는 "주요 수요업체인 현대·기아차의 조업 호조가 지속되고 있어 본사의 식자재 사업 및 자회사 현대푸드시스템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백화점 슈퍼마켓 부문에 신선식품 및 공산품을 납품하는 현대F&G 역시 백화점 성장과 함께 실적이 양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른 자회사인 현대홈쇼핑 역시 홈쇼핑 업황 호조와 함께 올해 확대한 S급(공중파 채널 사이에 위치한 채널) 채널의 영향으로 시장 내에서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현대백화점의 주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현대H&S 가치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손 애널리스트는 "현대H&S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백화점 지분은 12.42%로, 지분법평가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지분가치를 분리해 평가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달 30일 종가 11만4500원 기준으로 산정한 현대백화점 지분가치는 3200억원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