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8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해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납품 진행, 멀티미디어 및 배터리 사업 추가 등 장기 성장을 위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호평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남경문 연구원은 "지난 3분기 현대모비스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은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현대모비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8669억원과 355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4.9%와 49.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익도 126%나 증가한 416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실적 호조 이유로는 내수 AS 부품 및 모듈 부문의 매출 증가와 현대차 지분에 대한 평가이익 증대 등이 꼽혔다.

남 연구원은 "현대오토넷과의 합병과 원화 강세에 따른 부품수출, 조립용부품(CKD)의 이익률 하락 등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전체 영업이익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장기적으로 해외 OEM 납품 확대와 멀티미디어 사업의 확대 등 외형 성장을 통해 이를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