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7일 국내 증시의 의미있는 추세형성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기존대로 업종별 대응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원화강세 수혜주와 벨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 증가 관련주,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는 철강금속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유새롬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코스피지수 상승은 기존 박스권 흐름 내에서의 강세 정도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코스피지수가 지난 3분기 GDP 성장률 호재와 정부의 '출구전략' 유보 시사로 탄력적인 강세를 보였지만 아직은 전고점 돌파 이후 1700선을 넘어서는 상승 재개보다는 박스권 하단에서의 반등성격이 더욱 강하다는 설명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지수가 1700에서 사흘동안 100포인트 넘는 급락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재상승 시 경계심리에 따른 매물출회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따라서 당분간 의미 있는 방향성 보다는 1640을 중심으로 한 박스권 내 등락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업종별로는 원화 강세 및 원료 투입가격 하락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철강금속이 유리할 전망"이라며 "자동차와 더불어 대표적으로 4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이익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