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중 상대적으로 투자매력도가 높은 지역에 글로벌 투자가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나라는 주요 증시 중 대만 다음으로 높은 투자매력도를 가진 것으로 나왔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27일 "경제지표와 기업이익 서프라이즈 지속으로 투자심리가 안정되고 있다"며 "따라서 투자심리 안정이 확보된 이후 글로벌 투자가의 관심은 '어느 증시의 투자매력도가 더 높은가?'에 집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대만, 브라질, 인도, 영국, 러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렐이시아 등 주요 12개국 증시를 가격과 이익성장 부문으로 구분해서 투자매력도를 집계했다.

가격매력도는 MSCI AC 월드 지수와 주요국 지수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을 비교한 상대 PER을 통해 파악했고, 이익성장매력도는 올해 초 기준 MSCI AC 월드 지수와 주요국 지수의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비교한 상대 EPS로 파악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증시의 가격매력도 27%p와 이익성장매력도 41%p를 합친 투자매력도는 대만 다음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는 가격과 이익성장 매력도 모두 플러스라는 점과 절대적인 수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