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7일 넥센타이어에 대해 "높은 수익성과 낮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매력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000원에서 9000원으로 13%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손명우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지난 3분기 영업실적은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며 "이는 타이어 업황 회복으로 공장 가동률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3분기에 전년동기대비 656% 급증한 52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창사 이래 최대 이익을 올렸다. 영업이익률도 지난 2분기 19.9%에서 21.4%로 증가했고, 이는 세계 타이어 업계 최고 수준이다.

올 4분기에도 높은 수익성과 낮은 밸류에이션 매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손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85억원과 39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3분기보다 줄어들 것이나, 전년동기대비로는 194%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넥센타이어가 올해 양호한 영업마진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것은 국내공장 가동률이 99%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손 연구원은 "타이어 업황 회복으로 타이어 교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업계 최고의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최저의 밸류에이션을 보유한 넥센타이어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