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6일 CJ CGV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단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만2500원을 유지했다. 단기적으로 호재와 악재 가 혼재되면서 박스권 등락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은 당사와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입장료 1000원 인상 효과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직영점 증가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5.8%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

자회사 관련 1회성 법인세 감면이 적용되면서 3분기 순이익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전년 동기 대비 24.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한국 영화 시장이 저성장 국면에 진입해 있고 10월 극장 관람객도 급감 추세에 있으며 CJ CGV는 직영사이트 증설에 따른 시 설 투자비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점을 단기 악재로 꼽았다.

반면 '입장료 인상'이라는 최대 모멘텀이 주가에 선반영됐고 'SKT의 2위 멀티플렉스 메가박스 인수'라는 최대 악재가 제거됐으며 입장료 인상 효과와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인한 외형 성장세는 2010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는 점은 호재로 들었다.

이어 "2010년 공격적인 중국 사이트 증설 시작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