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1일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는 지루한 장세에서 실적과 수급을 갖춘 종목이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철강과 은행업종을 추천했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지수 상승 모멘텀의 약화가 실적과 수급변수에서 관찰된다"면서 "연초 이후 가파르게 상향조정 됐던 이익전망은 최근 들어 주춤해지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 수급의 대립 구도는 심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실적과수급의 교집합을 갖춘 종목이 이를 뚫을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수급측면에서는 외국인의 기관의 손길이 맞닿아 있는 철강, 건설, 은행업종이 유리하다"면서 "10월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매수한 업종"이라고 설명했다.

실적전망에서는 철강, 자동차, 은행, 화학업종이 우위에 있다.

그는 "최근 3주간 주요 업종별 예상 주당순이익(EPS) 변화율을 보면 실적 개선세를 주도했던 반도체 업종은 주춤해진 반면 원화 강세 수혜 등 단기 모멘텀을 가진 업종들이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수급과 실적의 교집합에 해당되는 업종인 철강, 은행업종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