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케이아이씨(대표 이상진)가 포스코에서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

케이아이씨는 21일 포스코건설과 포스코 포항공장 원료처리설비합리화 반출입 벨트 컨베이어 구조물 제작공사를 25억4400만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케이아이씨는 또 포스코 광양에 신설중인 5코크스 공장의 코크스 오븐 리버싱 시스템을 17억7200만원에 수주했다. 케이아이씨가 설계, 제작, 설치공사 및 시운전의 기술지원까지를 진행한다.

케이아이씨는 지난해 10월 광양 5 코크스공장의 핵심 설비인 코크스이동기계를 515억원에 수주해 현재 제작중이며 올해에 포스코로부터 수주한 제철설비만 총 200여억원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인수한 신한이앤씨는 그 전신이 과거 포스코의 설비전문업체이었던 태성기공으로, 30여년간 제철설비 전 부문에 대한 다양한 실적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제철설비 시장에서 케이아이씨의 약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상진 케이아이씨 대표는 "제철소 핵심설비인 코크스이동기계를 국내외에서 석권하면서 차별화된 경쟁력과 지명도가 생겼다"며 "이를 바탕으로 제철설비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어, 내년에는 일본 제철시장에서 상당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