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6일 LG텔레콤이 LG그룹 통신 3사 합병에 따른 투자 유망종목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1000원에서 1만2000원(15일 종가 899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그룹 통신 3사는 지난 15일 LG데이콤과 LG파워콤의 LG텔레콤 흡수합병을 결의했다. 합병기일은 내년 1월1일이다.

이남령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그룹 통신 3사 합병에 따른 투자 유망 종목은 LG텔레콤"이라며 "합병에 따른 현금흐름 개선과 규모의 경제 확보를 통한 주가 재평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합병 LG텔레콤의 실적은 내년 기준 매출액 7조7700억원, 영업이익 8500억원으로 합병 전 LG텔레콤 대비 회사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영업 비용 절감 및 결합상품 판매 활성화 등 합병법인의 시너지 창출에 따라 추가적인 실적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3분기 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조2488억원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1084억원으로 11.9% 줄었겠지만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