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우량주에 투자하면서도 일반 국내 주식형 펀드처럼 양도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펀드가 나왔다.

KB자산운용은 15일 국내 증시에 자산의 70%를 넣고 나머지 30%를 홍콩 증시에 투자하는 'KB한중황금분할' 펀드를 16일부터 국민은행을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비율 7 대 3은 기존 펀드투자자들의 두 나라 투자 비율과 같은 것"이라며 "이 펀드에 가입하면 한국과 중국에 동시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주식에 투자하면서 양도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게 이 펀드의 장점이다. 국내 주식 투자비중이 60%를 넘기 때문에 국내 주식형펀드로 분류돼 올해 안에 가입할 경우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스피200지수와 HSCEI지수를 벤치마크로 삼는 인덱스펀드로 보수는 연 1.938%이며,가입 연차에 따라 매년 판매보수가 10%씩 낮아지는 상품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