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5일 자화전자에 대해 3분기 최대 매출을 거두는 등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추정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14일 종가 883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병기 애널리스트는 "자화전자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12.7% 늘어난 339억원으로 최대 매출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43억원으로 46.7% 증가, 2004년 3분기 이후 최대 규모를 달성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매출 증가는 지난 2분기부터 매출이 본격화된 카메라모듈 오토포커스 액추에이터 덕이라고 분석했다. 액추에이터 부문 매출액은 지난 2분기 106억원에서 3분기 161억원으로 51.8%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내년 1분기부터 국내 대형 카메라모듈 업체가 거래선으로 추가될 전망이기 때문에 자화전자의 내년 실적 전망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김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또한 300만 화소 이상급의 카메라모듈에서 오토포커스 기능이 기본 사양으로 장착됨에 따라 액추에이터 출하량은 추세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 것이라는 우려 등으로 자화전자 주가가 최근 1개월간 급격하게 조정을 받았다"며 "그러나 중장기 실적 전망과 전방산업의 트렌드를 고려할 때 현 시점이 절호의 저가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