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4일 외국인들의 포트폴리오 변화에 발맞춰 내수관련주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종목 선정에 있어 점진적인 변화 가능성이 엿보이는 외국인들의 동향에 단기적으로 발을 맞추는 것을 고려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비록 9월 중순 이후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수 강도는 약화되었지만 건설, 보험 등 내수관련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는 국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교역요건 악화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 수출주들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단기 하락폭을 되돌린다는 관점에서의 접근이 타당해 보인다"고 전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코스피가 60일 이동평균선 지지에 성공하면서 급락에 대한 우려감은 낮아졌다"면서 "하지만 외국인들의 폭발적인 매수세가 주춤하는 현재의 수급 동향이 이어진다면 당장 20일 이동평균선의 회복도 그리 쉽기만한 문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멘텀 부재와 수급주체의 공백이 겹쳐진 시점임을 감안할 때 안정적인 반등세가 아닌 기술적인 복원력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