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온라인게임 규제 소식에 게임주들이 동반 급락세다.

13일 오전 9시19분 현재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1만7500원(11.08%) 폭락한 1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11.00% 내림세며, 엠게임은 8.43% 하락중이다.

이 밖에 웹젠이 5.58%, 액토즈소프트가 5.17%, CJ인터넷이 3.32% 빠지는 중이다.

중국 국무원 신문출판총서는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단독법인이든 합작기업이든 어떠한 형태의 외자 기업에도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신문출판총서는 또 기술적 지원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서비스에 참여하는 것도 금지하기로 했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국내 게임주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언급한 '기술지원 정의'가 게임 퍼블리싱까지도 포함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힘들어 아직 뚜렷하게 국내 게임업체에 어느정도의 악영향을 끼칠지 알 수 없다"는 설명이다.

이번 게임주 급락이 지나친 반응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 게임 매출 비중이 80%인 샨다가 전날 0.7% 하락에 그치는 등 중국 현지에서는 이번 이슈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