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3일 SK에너지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4만5000원으로 12.1% 하향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이을수 연구원은 "SK에너진의 주가가 전날 9.9% 하락했다"며 "이는 정유사업부문의 적자폭 확대에 따른 3분기 이익부진 가능성과 LPG 담합과 관련된 과징금(1조원 추정) 부과 가능성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7~8월 중 회복세를 보이던 정제마진은 9월 급격히 축소됐다"며 "정유사업부문의 영업적자는 166억원에서 1483억원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SK에너지의 3분기 평균 정제마진은 배럴당 -0.3달러에서 -2.0달러로 트게 낮아졌다는 분석이다.이로인해 정유사업부문은 물론 석유화학사업부문도 부진하다는 추정이다.

이 연구원은 석유화학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을 2199억원에서 1743억원으로 하향조정하고, 자원개발(E&P)사업은 872억원, 윤활유사업은 438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SK에너지의 3분기 영업이익은 1419억원으로 2분기 실적을 밑돌 것"이라며 "다만 과징금 관련 우려는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