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8일 경기 및 이익 모멘텀이 하락하고 있어 기간조정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3분기 실적을 고점으로 기업이익에 대한 상승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고, 빠르면 10월말 발표될 경기선행지수도 9개월 만에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 및 기업이익모멘텀이 동시에 하락할 경우 2000년 이후 주가가 상승한 적은 없다"고 전했다.

그는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할 경우 하락세가 1~2개월 안에 마무리되기보다는 적어도 6개월 이상 동일한 방향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내년 1분기까지도 경기하강에 대한 위험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급격한 경기하강 보다는 완만한 상승속도의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는 급등이나 급락과 같은 지수흐름 보다는 기간조정에 대비할 것"을 조언했다.

또 방어주보다는 경기민감주에 대한 비중확대가 바람직할 것으로 권유했다.

그는 "경기민감주 안에서 경기동행적 성격이 강한 은행, 건설·기계, 철강·금속, 화학·소재, 에너지, 보험이 유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