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7일 미국 IT(정보기술) 기업들의 3분기 선전이 기대돼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6일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조1000억 원에 이를 것이라 추정치를 내놓았지만, 주가는 약세로 마감했다.

정승재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이 3분기에 고점을 기록한 뒤 4분기에 둔화될 것이란 불안감이 해소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3분기 어닝 시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국내 증시가 모멘텀 부재에 놓인 가운데 미국 증시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시장 주도주인 IT 등 여타 업종의 경우 이익 전망치가 탄탄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인텔, IBM, HP 등 미국 IT 대표주 순이익을 보면 지난 1분기나 2분기에 바닥을 확인한 뒤 3분기, 4분기로 갈수록 개선될 전망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는 국내 IT업종 투자심리에 훈풍이 되어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날 밤부터 시작되는 미국 3분기 어닝 시즌에서 IT업종의 선전이 기대되는 만큼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