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티라마니 BNP파리바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6일 "내년 홍콩H지수는 최소한 16,000선에는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보다 40%가량 오를 여지가 있다는 주장인 셈이다.

6조5000억원 규모의 신한BNPP봉쥬르차이나 펀드 운용을 책임지고 있는 타라마니 매니저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중국 기업들의 이익이 24% 증가할 전망이며 여기에 배당수익률 4%를 감안하면 이 같은 분석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추가 호재로는 홍콩 주식의 중국본토 A주시장 기업공개(IPO)가 늘어나고 홍콩 주식에 투자하는 홍콩 상장지수펀드(ETF)가 중국 A주시장에 상장되는 등 중국과 홍콩의 금융시장 통합이 가속화되는 것을 꼽았다. 이렇게 되면 홍콩 증시의 유동성이 풍부해진다는 설명이다.

티라마니 매니저는 중국 경제에 대해서도 "민간 투자가 증가하고 부동산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내수 시장 확대 등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중국 관련 유망 투자처로 주식시장의 은행주와 금 등을 꼽았다. 티라마니 매니저는 "경기가 살아나면 먼저 은행들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 분명해 봉쥬르차이나펀드도 최근 은행주 비중을 늘리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