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초콜릿이앤티에프를 인수한 메디온측이 지분 확대를 통해 경영권 안정화에 나설 뜻을 밝혔다.

김일환 메디온 대표이사는 6일 "피터벡앤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는 워런트 인수와 장내외 추가 매수 등을 통해 빠르게 경영권을 안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디온은 디초콜릿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확대되자 기존 최대주주측 보유 지분 136만544주(3.24%)와 경영권을 인수, 최대주주로 떠올랐다. 이에 앞서 은경표, 신동엽씨 등 4인이 지난해 10월 주주배정 유상증자에서 발생한 디초콜릿 실권주의 취득 목적을 '단순취득'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하면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불거진 바 있다.

메디온은 지분확대를 통한 경영권을 안정과 동시에 신규 사업으로 바이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성장 사업의 육성과 기존(엔터테인먼트 및 커피)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당면 과제"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상용화가 임박한 우량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 및 인수를 통해 바이오 사업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2~3개의 우량 비상장 바이오기업에 대한 지분투자와 기술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곧 구체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성장세에 있는 커피 프랜차이즈사업과 방송 환경 변화에 따라 새로운 성장기회를 맞고 있는 미디어 사업과의 시너지를 높이면서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신규 바이오 사업과의 균형을 맞춰 나간다면 2010년 상반기부터 개선된 실적과 함께 주주 이익도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