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이 석유화학 업황 우려에 사흘째 하락세다.

6일 오후 2시19분 현재 코오롱은 전날보다 1300원(3.40%) 내린 3만6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3일간 하락률은 11%를 넘는다.

코오롱은 최근 LG화학, 한화석화, 호남석유 등 석유화학 종목들이 중동지역 신증설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에 크게 하락하면서 함께 조정을 받아왔다.

하지만 증권가 전문가들은 코오롱에 대해 석유화학 업황 흐름과는 다른 측면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진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오롱은 다른 석유화학업종과는 다르게 석유수지, 섬유 등 최종수요자에 가까운 제품을 주로 생산한다"면서 "따라서 석유화학 제품 가격이 낮아지면 오히려 원가부담 경감의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석유화학 제품 공급과잉 덕분에 코오롱이 이익을 볼 수도 있는 만큼 최근 주가 조정은 저가매수의 기회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