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5일 오후 1시1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56포인트(1.80%) 떨어진 1615.07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으며, 기관까지 나흘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2109억원, 기관은 662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2728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다.

환율 하락에 삼성전자 등 대형 IT(정보기술)주가 급락하며 지수 약세를 이끌고 있다. 전기전자업종은 3.72% 내리며 전체 코스피 업종지수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중이다.

3분기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하루 앞둔 삼성전자가 4.42% 급락하고 있으며, 하이닉스는 5.09%, LG전자가 3.85% 떨어지는 중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주에 이어 장중 1160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현재 전 거래일보다 5.40원 떨어진 117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의료정밀, 증권, 철감금속, 은행주의 하락폭이 크다. 반면 음식료, 섬유의복, 의약품 등 내수주는 소폭 상승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와 LG화학을 제외한 시총 10위권 종목들은 모두 하락중이다.

현재 상승중인 종목은 259개 종목이며, 495개 종목은 떨어지고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