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컨테이너선사인 CMA CGM의 모라토리엄(채무상환유예) 선언 우려로 급락세를 보였던 조선주들이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57분 현재 대우조선해양이 전거래일보다 450원(2.74%) 오른 1만6850원에 거래되는 것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2.65%) 한진중공업(1.81%) 삼성중공업(1.65%), STX조선해양(1.36%) 현대중공업(1.14%) 등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각각 1760억원, 1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겹친 STX조선해양과 한진중공업은 1.36%, 1.81% 의 강세다.

조선주들의 반등은 최근의 급락세에 따른 저가매수세의 유입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광식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CMA CGM가 국내 조선사들에 발주한 모든 컨테이너선이 취소된 다고 해도 이는 전체 수주잔량 중 2~5% 정도 수준"이라며 "최근 조선주들에 대한 주가급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STX조선해양의 경우 1억5000만달러(약 1760억원) 규모의 특수선을 최근 수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한진중공업도 지난 1일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999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