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5일 단기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한다며 내수주로 포트폴리오를 교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국증권은 "단기적으로 10월 시장에 가장 큰 악재는 수급 악화 가능성"이라며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이어지겠지만 실적 모멘텀 약화로 한국시장 매력이 감소하고 있으며 국내 주식형펀드 유출이 계속되고 있어서 수급은 시장에 호의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시장이 쉬어갈 가능성은 매우 커졌지만 조정이 있더라도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한국증권은 전망했다.

미국 소비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

한국증권은 "미국 경제는 ISM제조업 지수의 뚜렷한 반등이 나타나고 있으며 주택지표 개선도 이어지고 있어 소비 반등이 임박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모멘텀 측면에서 주가 예측에 유용한 지표는 경기선행지수"라며 "당사의 경기선행지수(KIS 경기선행지수)를 기반으로 해서 만든 마켓타이밍지표(KIS market timer)는 경기 상승 후반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점까지는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분기 이익 모멘텀 둔화가 예상되지만 연간 이익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2010년 순이익(한국투자증권 유니버스(분석대상기업군) 기준)은 사상 최고치였던 2007년 53조원보다 23% 증가한 6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증권은 낙관적 견해를 유지한다며 4분기 타깃 코스피 지수는 1500~1850으로 제시했다. 포트폴리오는 그동안 IT, 자동차 등의 수출주에서 원화강세 수혜가 예상되는 음식료, 유통, 유틸리티 등 내수주와 장기소외주로 중심축을 옮겨가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